송도 총격 사건 관련…경찰, 초동조치 미흡 여부 감찰 착수

아버지가 사제총기로 아들을 쏴서 사망에 이르게 한 사건에서 경찰의 초동조치가 미흡했다는 지적이 나오자 경찰이 ㅐ부감찰에 나섰다. 사진은 지난 21일 소방당국이 피의자 거주지인 서울 도봉구애 집결해 있는 모습. /사진=뉴스1

인천 송도에서 아버지가 아들을 사제총기로 쏴서 사망케한 사건 당시 경찰의 초동조치가 미흡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경찰이 내부감찰에 나섰다.

26일 뉴스1에 따르면 경찰청 감찰담당관실은 이날 인천 사제총기 사건과 관련해 진상 조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현장 초동 조치에 미흡한 점이 있었는지 면밀하게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20일 오후 인천 송도 소재 한 아파트에서 피의자 A씨(62)가 아들 B씨(33)를 사제총기로 총격해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사건 현장에 있던 피해의 가족들은 같은 날 저녁 9시31분쯤 경찰에 신고해 지구대 경찰관이 10여분만에 아파트 입구에 도착했다. 하지만 피의자가 총기를 든 채 현장에 남아 있다고 판단해 경찰관들은 현장에 진입하지 못했다.

경찰은 이날 밤 10시 43분쯤 경찰특공대가 투입된 이후에야 범행 장소에 들어갔다. 이 사이 피의자는 엘리베이터를 통해 현장을 빠져나갔다.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