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리는 2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LA에인절스와의 경기에 3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올렸다.
롤리는 지난 27일 에인절스를 상대로 홈런 포함 멀티히트를 추가했다. 시즌 40호 홈런을 쏘아 올린 그는 2021년 살바도르 페레즈(캔자스시티 로열스) 이후 첫 포수 40홈런 고지에 올랐다.
이날 롤리는 0-4로 뒤처진 7회 카일 핸드릭슨의 5구째를 공략해 중앙 담장을 넘기는 아치를 그렸다. 그러나 이 득점이 시애틀의 유일한 득점이었다. 이날 시애틀 타선은 2안타에 그치며 고전했고 결국 1-4로 패했다.
쾌조의 타격감을 뽐낸 롤리는 올시즌 103경기 타율 0.257 41홈런 86타점 71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986을 기록 중이다. 메이저리그(ML) 홈런 부문 전체 2위 오타니 쇼헤이(LA다저스·38홈런)와의 격차는 3개다. 3위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37홈런)와 격차도 늘렸다.
롤리는 큰 변수가 없는 한 포수 최초 50홈런은 무난하게 넘어설 전망이다. 그는 2022년 저지가 세운 아메리칸리그(AL) 단일 시즌 최다 홈런(62홈런)에 도전한다.
ML 역사상 60홈런 고지를 넘긴 선수는 총 6명뿐이다. 이중 저지보다 많은 홈런을 친 내셔널리그(NL)에서 활약한 배리 본즈, 마크 맥과이어, 새미 소사뿐이다. 다만 이들은 금지 약물 사용 의혹을 받거나 스스로 혐의를 인정해 기록을 인정할 수 없다는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 만약 롤리가 저지를 넘어설 경우 비약물 타자 최다 홈런 타이틀을 차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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