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청춘만발' 참여 아티스트(국립정동극장 제공)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청년 예술가 24인이 전통 공연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한다.


국립정동극장은 전통 공연예술 창작 인큐베이팅 프로그램 '2025 청춘만발'을 오는 8월 12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중구 국립정동극장 세실에서 선보인다.

'청춘만발'은 19세부터 34세까지의 청년 전통 공연예술인을 대상으로 한 국립정동극장의 대표 육성 사업으로, 올해로 9년째를 맞았다. 최종 선발된 팀에는 창작지원금이 제공되며, 국립정동극장을 비롯한 유관 기관의 축제 및 행사 무대에 설 기회도 주어진다.

올해는 총 8개 팀이 선발돼 전통을 기반으로 한 다채로운 장르의 공연을 펼친다.


먼저 국악기를 중심으로 새로운 도전을 시도하는 3팀의 무대가 관객과 만난다. 앰비언스 기반의 국악 사운드 퍼포먼스 팀 '슬슬'의 '슬슬 시작해 볼까'(8월 12일), 경기민요를 여행의 경험과 서양악기로 재해석한 팀 '무로'의 '물망초: 나를 잊지 말아요'(8월 13일), 방황과 성장의 감정을 소리꾼과 기타·피아노 선율로 표현한 3인조 팀 '소곡선'의 '별을 품은 아이'(8월 15일)가 무대에 오른다.

연희 분야에서는 전라도 연희의 악·가·무를 기반으로 한 '퍼커씽연희듀오 구궁'의 '지역 프로젝트(ver.호남)'(8월 14일), 굿과 농악판의 잡색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연희집단 미로'의 '잡색의 판'(8월 20일), 전통연희와 피지컬 시어터를 결합한 '정동X연실'의 '우리는 어떻게 'ㅅ'것인가?'(8월 21일)가 이어진다.

무용 분야에서는 춘앵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무아'의 '二月의 틈'(8월 19일), 복합장르 팀 '몸맘뭅'의 '도이고 되고'(8월 22일)가 펼쳐진다.

정성숙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는 "올해 '청춘만발'에 참여한 24명의 아티스트들은 전통의 가치를 지키면서도 각 팀만의 고유한 시선으로 현대적인 해석을 시도했다"며 "매년 이 사업을 통해 전통 공연의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해 온 만큼, 젊은 예술가들의 무대에 많은 응원을 보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청춘만발' 포스터(국립정동극장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