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티 베이커 감독.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메이저리그(MLB) 통산 2183승을 거둔 더스티 베이커(76·미국) 전 휴스턴 애스트로스 감독이 니카라과 야구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현장으로 복귀한다.


폭스스포츠 등 외신은 29일(한국시간) "베이커 감독이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니카라과 야구대표팀을 지휘한다"고 보도했다.

2023년을 끝으로 감독 은퇴를 선언한 베이커 감독은 2년 만에 다시 야구대표팀을 이끌게 됐다.

베이커 감독은 메이저리그의 '명장' 중 한 명이다.


1993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감독으로 데뷔해 시카고 컵스, 신시내티 레즈, 워싱턴 내셔널스, 휴스턴 등을 맡았다.

메이저리그 통산 감독 최다승 7위(2183승 1862패·승률 0.540)에 올랐으며, 2022년에는 첫 월드시리즈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2023년 휴스턴을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까지 이끈 뒤 감독에서 물러나 샌프란시스코 특별 보좌로 선임됐다.

베이커 감독이 지휘할 니카라과는 2026 WBC에서 베네수엘라, 도미니카공화국, 네덜란드, 이스라엘과 D조에 편성됐다.

니카라과는 WBC에 처음 출전한 2023년 대회에서 4전 전패로 1라운드 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