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제이든 산초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관심을 받고 있다. 사진은 도르트문트에서 활약 중인 산초의 모습. /사진=로이터
유럽 최고의 재능에서 애물단지로 전락한 제이든 산초(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꿀벌 군단'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관심을 받는다.

스카이스포츠는 지난 28일(한국시각) "이미 도르트문트에서 두 번이나 활약한 뛴 산초가 세 번째로 합류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산초와 도르트문트가 평소에도 꾸준히 연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거론되는 예상 이적료는 1800만유로(약 290억원)에서 2000만유로(약 322억원) 사이다.


잉글랜드 국적 산초는 맨체스터 시티 유스팀에서 성장했지만 1군에 나서진 못했다. 이후 그는 2017-18시즌 도르트문트로 이적했고 세계가 주목하는 유망주로 성장했다. 그는 네 시즌 동안 137경기에 출전해 50골 64도움을 올렸고 2021년 거액의 이적료를 받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었다.

독일 무대에서 맹활약한 산초는 많은 맨유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그러나 그는 전혀 다른 선수로 돌변했다. 산초는 2021-22시즌 38경기 5골 3도움, 2023-24시즌 41경기 7골 3도움에 그쳤다. 심지어 사령탑이던 에릭 텐하흐 감독과 불화를 겪었고 팀에서 완전히 배제됐다. 돌파구를 찾던 산초는 2023-24시즌 도르트문트로 향했지만 21경기 3골 3도움으로 여전만 못했다.

다시 맨유로 돌아온 산초는 처분 대상으로 분류됐고 2024-25시즌 첼시로 임대를 떠났다. 첼시에선 41경기 5골 10도움을 올리며 어느 정도 예전 폼을 찾았다. 다만 완전 이적엔 실패했고 다시 맨유로 돌아올 수밖에 없었다.


후뱅 아모림 감독은 산초를 비롯해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안토니, 타일러 말라시아, 마커스 래시포드 등 5명을 문제아로 분류했다. 아모림 감독은 이들이 분위기를 해친단 이유로 팀 훈련에서 철저히 배제했다. 프리시즌 투어에도 함께하지 못했다.

산초 입장에선 이적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이탈리아 명문 팀 중 하나인 유벤투스도 산초 영입을 노리고 있다. 다만 맨유가 헐값에 선수를 팔 생각이 없어 이적이 쉽진 않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