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부진 탈출을 노리는 KIA타이거즈가 3대3 트레이드란 승부수를 띄웠다. 사진은 지난 28일 서로 유니폼을 맞바꿔 입은 최원준(왼쪽)과 김시훈의 모습. /사진=뉴스1
후반기 심각한 부진에 빠진 KIA타이거즈가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에서 반등에 나선다.
KIA는 29일부터 오는 31일까지 광주 기아 챔피언스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주중 3연전에서 두산을 만난다. 홈팀 KIA는 6연패 탈출, 원정팀 두산은 2연승을 각각 노린다.
한때 2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던 KIA는 최근 두 시리즈 연속 스윕패를 당하며 위기에 봉착했다. 부상 선수의 복귀와 함께 날아오를 줄 알았던 순위는 5위까지 추락했다. 후반기 성적은 1승 6패다.
특히 불펜 방화가 잦았다. 지난 22일부터 24일 열린 LG트윈스와의 3연전에 나선 제임스 네일(7이닝 1실점)-김도현(6이닝 4실점)-양현종(6이닝 무실점)은 모두 호투했지만 정해영-조상우-성영탁이 나란히 패전 투수가 됐다.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리즈에서도 구원 등판한 성영탁, 이준영이 무너졌다.
결국 KIA는 불펜 보강을 위한 승부수를 띄웠다. 1군 경력이 있는 외야수 최원준과 이우성, 내야수 홍종표를 NC다이노스에 내주고 투수 김시훈과 한재승, 내야수 정현창을 받는 3대3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순위 싸움에서 밀리지 않겠단 강한 의지다.
6연패 탈출을 노리는 KIA타이거즈가 토종 에이스 김도현을 선발로 내세웠다. 사진은 KIA에서 활약 중인 김도현의 모습. /사진=-뉴시스
연패 탈출을 노리는 KIA는 '토종 에이스' 김도현을 선발로 예고했다. 지난 시즌까지 선발과 구원을 오간 김도현은 올시즌 선발의 한 축을 맡으며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올시즌 17경기 4승 3패 평균자책점(ERA) 3.35로 외국인 선수를 제외하면 팀에서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두산전 성적도 두 경기 ERA 2.77로 좋은 편이다.
두산 베어스가 KIA타이거즈와의 광주 원정 첫 경시 선발로 신예 최민석을 예고했다. 사진은 두산에서 활약 중인 최민석의 모습. /사진=스타뉴스
두산은 최민석을 선발로 내세웠다. 서울고를 졸업한 최민석은 2025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전체 16순위)로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데뷔 시즌임에도 9경기 2승 2패 ERA 3.18로 뛰어난 투구를 선보였다. 특히 지난 23일 10연승을 달리던 리그 1위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5이닝 무실점 7탈삼진 호투해 세간을 놀라게 했다. 올시즌 KIA전엔 한 경기 등판해 5이닝 3실점(2차잭)으로 준수한 활약상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