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소규모 매장이나 전문 직종 사업단을 공동으로 운영하여 수익을 창출하는 시장형 노인일자리에 집중한 결과, 참여자 수가 2022년 328명에서 올해 906명으로 2.7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양시는 올해 고양시니어클럽 등 11개 수행기관을 통해 △공익활동형 6667개 △역량활용형 1573개 △시장형 906개 △취업알선형 270개 등 총 9416개의 노인일자리를 운영 중이다.
시는 노인 재취업을 넘어 세대 간 소통, 지역 커뮤니티 활성화, 평생학습 등을 아우르는 포괄적인 시장형 일자리인 '실버카페'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4개 매장에서 30명의 어르신이 근무하고 있으며, 이는 단순한 소득 보전을 넘어선 의미 있는 일자리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올해부터는 밤리단길에 본점이 있는 커피 프랜차이즈 '미루꾸커피'와 협력해 '실버 바리스타 양성 교육과정'을 추진한다. 참여 대상은 고양시 거주 60세 이상 시민으로 실무 중심 바리스타 전문 교육을 실시하고, 국제 바리스타 초급 자격증(SCA) 취득과 실제 취업 연계까지 지원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연간 24명 교육 수료가 목표이며 8월 중 미루꾸커피와 협약을 맺은 뒤 본격 추진한다.
고양시는 향후 실버카페의 확대와 함께 베이커리, 문화예술 등 융합형 프로그램도 개발 예정이다. 시니어 세대가 다양한 진로를 탐색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100세 시대가 현실이 된 지금, 노인일자리는 단순한 소득 보전을 넘어 지역사회의 활력 요소"라며 "앞으로도 노인 세대의 사회 참여 욕구에 부응할 수 있도록 양질의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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