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개장 시황이 나오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1.31포인트(0.65%) 오른 3275.78에 코스닥은 2.54(0.32%) 상승한 806.21에 거래를 시작했다./사진=뉴스1

한국과 미국 간 관세 협상이 타결되면서 31일 코스피가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를 기존 25%에서 15%로 낮추기로 하면서 수출기업들의 부담이 완화될 전망이다.

오전 9시 14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0.21% 오른 3261.44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3275.78로 출발하며 강한 상승세를 보였으나, 현재는 기관(3140억원)과 외국인(392)이 차익 실현에 나서며 주가가 다소 조정된 상황이다. 반면 개인이 3764억원을 순매수하며 매수세를 주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SK하이닉스가 1.14% 상승하며 반도체주 강세를 이끌었다. LG에너지솔루션(0.13%), HD현대중공업(1.80%) 등도 상승세에 동참했다.

반면 삼성전자(-0.28%), 삼성바이오로직스(-0.64%), KB금융(-0.80%)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자동차주는 현대차(-2.02%), 기아(-3.35%) 모두 2%대 이상 급락하며 부진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는 0.31% 오른 806.17에 거래되고 있다.


투자자별로 보면 개인이 803억원을 순매수하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08억원, 218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알테오젠(0.11%), 에코프로비엠(0.44%), 에코프로(0.20%), 파마리서치(0.55%) 등이 상승세를 보인 반면, 펩트론(-0.17%), HLB(-0.21%), 레인보우로보틱스(-1.96%), 삼천당제약(-1.17%) 등은 하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2.80원 내린 1390.20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금값은 그램당 전일보다 51.19원 오른 14만6805.79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