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욱 전주 부시장은 30일 덕진구 건산천경로당과 수암경로당 등 무더위쉼터를 찾아 운영 현황을 점검하며 노인들의 건의사항에 대해서는 즉시 처리될 수 있도록 조치하는 등 시민 안전을 위한 현장 대응에 직접 나섰다.
시는 올해 폭염 대책 예산을 지난해(1억6700만원)보다 약 3배 가까이 증액된 5억740만원으로 늘렸다. 증액된 예산은 △폭염저감시설 설치 △무더위쉼터 운영 지원 △냉방 장비 확충 △축사 시설 지원 등에 집중 투입된다.
폭염 취약계층에 대한 보호 조치도 강화했다.
생활지원사와 방문간호사는 독거노인과 장애인, 기저질환자 등 약 1만7000여 명을 대상으로 수시로 안부 전화를 걸고 필요시 직접 방문해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등 맞춤형 보호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야외 작업이 잦은 건설 현장과 공공근로 현장을 중심으로는 '물·바람/그늘·휴식·보냉장구·응급조치' 등 5대 수칙 준수 여부를 확인하고 일정 온도 이상일 경우 작업 중지를 권고하는 등 현장 점검도 병행하고 있다.
농업인과 축산농가를 위한 대응도 체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시는 작업 시간 조정을 권고하고 마을 방송과 문자 알림 서비스를 통해 폭염특보와 행동 요령을 실시간으로 전파하고 있다.
축산농가에 대해서는 환기시설과 냉방장치 점검, 음수와 사료 관리 등 기술지원을 통해 가축 폐사 예방에도 힘을 쏟고 있다.
윤동욱 부시장은 "지속되는 폭염은 단순한 기상이변이 아닌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재난"이라며 "폭염 취약계층에 대한 현장 중심의 세심한 보호와 불편 해소를 통해 시민 모두가 건강하게 여름을 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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