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에 따르면 상면 율길1리는 전체 농경지 중 포도밭 면적이 90% 이상인 지역이다. 폭우로 인해 인근 산에서 돌과 나뭇가지 등이 밭으로 휩쓸려 내려와 포도밭이 많이 망가진 상태다.
이날 김 지사는 집중호우에 떠내려온 토사를 자루에 담아 밭 외부로 옮기고,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천막 비닐을 제거했다. 그는 가평군수와 피해 마을 이장에게 "잣 등 가평 피해지역 농산물을 이미 구매했다"면서 "포도도 수확하면 구매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날 자원봉사 활동에 나선 군인들과도 인사를 나눈 후 "기존 '군 복무 경기청년 상해보험'에 더해 '재난복구지원 군 장병 상해보험'으로 사각지대 없이 재난복구 지원 나온 모든 군인이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지난 23일 경기도 공무원 봉사단 60명을 시작으로 매일 자원봉사 인력을 수해 지역에 투입하고 있다. 이날까지 자원봉사센터를 통해 가평군 현장에 투입된 자원봉사자 수는 2570명에 달한다.
이날도 경기도자원봉사센터를 비롯해 경기도청년봉사단과 공무원 등 80여 명이 율길1리 복구 작업에 참여했다. 경기도 공무원 외에도 의정부·군포·부천·화성 등 시군과 강원도 자원봉사센터 등 275명의 자원봉사자가 방문, 매몰된 농경지와 침수 가구 토사 제거에 힘을 보탰다.
김 지사가 수해 발생 후 세 번째로 가평군을 방문한 것은 지난번에 이어 9일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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