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용은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네시스 BBQ그룹 주관 2025 아시아투어 FC서울과의 경기에서 7-3 대승을 챙긴 후 기자회견에 나섰다. 더용은 "서울은 좋은 팀이라고 생각한다. 전반전엔 우릴 힘들게 했다"며 "후방 빌드업을 하는 모습을 보곤 깜짝 놀랐다. 조직적으로 준비돼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답했다. 이어 "아시아권에선 분명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더 용은 한국의 날씨를 묻는 말에 "날씨 때문에 힘들었다. 덥고 습해서 평소보다 땀이 더 많이 났다"고 답했다. 이어 "경기 외적으론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는 걸 느꼈다"며 "한국 팬들이 주신 사랑을 머무르는 기간 동안 돌려주고 싶다. 어떻게든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아시아 투어에 대한 질문엔 "좋은 상대를 만나서 프리시즌을 잘 보내고 있는 것 같다"며 "컨디션과 패턴 플레이 등을 신경 쓰고 있다. 더 좋은 경기력으로 프리시즌을 마치고 싶다"고 답했다.
최근 바르셀로나와 4년 재계약을 체결한 더용은 구단과 도시에 만족감을 표했다. 그는 "구단과 바르셀로나란 도시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내가 이곳에 온 지 꽤 됐지만 구단이 나에게 만족감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웃었다.
먼저 기자회견에 나선 한지 플릭 바르셀로나 감독은 7-3 대승을 거뒀음에도 경기력이 불만족스러웠다고 답했다. 플릭 감독은 "아직 만족할 만큼 경기력이 올라오진 않은 것 같다"며 "후반전엔 다소 게을러진 경향이 있었던 것 같다"고 자평했다. 이어 "그동안 경기에서 뛰지 못한 선수들에게 기회를 줬는데 완성도가 부족했다"고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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