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과 목소리 기부 행사 'KE-OZ STUDIO'를 열었다. 사진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임직원들이 동화책을 낭독·녹음해 독서 소외계층을 위한 오디오북을 제작하던 모습.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과 함께 임직원의 목소리로 오디오북을 제작해 기부하는 뜻깊은 사회공헌 활동을 펼쳤다.

대한항공은 최근 서울 강서구 본사에서 두 회사 임직원이 직접 참여하는 목소리 기부 행사 'KE-OZ STUDIO'를 열었다고 1일 밝혔다.


KE-OZ STUDIO는 시각장애 아동, 다문화가정, 조손가정 등 독서 소외계층에게 동화책 낭독 목소리 녹음본을 담은 오디오북과 동화책을 기부, 문화 실조를 해결하고 지역 사회와의 상생을 도모하고자 마련됐다.

대한항공은 이번 사회공헌 활동을 위해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사전 참가 신청을 받았다. 아나운서·리포터 경력 등을 보유하거나 기내방송 경험이 풍부한 두 회사 임직원 20명을 선발했다. 지정도서는 여행동화와 일반동화로 나눠 총 8권으로 구성했다.

참가자들은 사전에 전문 성우의 보이스 트레이닝을 받은 뒤 각자 역할을 맡아 연기하듯 동화를 읽는 방식으로 녹음했다.


녹음된 음성은 책 8권과 함께 독서보조기기에 담겨 책장을 넘기며 들을 수 있는 오디오북으로 총 50세트 제작해 이달 말 지역 시각장애인학교 등에 전달될 예정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기부는 목소리를 매개로 양사 임직원들이 나눔의 가치를 직접 실천하고 독서 접근이 어려운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의미있는 활동"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대한항공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지역사회에 따뜻한 나눔을 전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