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이 위원은 이날 오후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후 정철원과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일이 있지 않았나. 집사람에게 내 사과를 전했나"라고 물었다. 이에 정철원은 "(사과를) 전했고 아내가 '어른들 말은 틀린 게 없다'고 웃어넘겼다"고 답했다.
이 위원은 "오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홈이나 원정이나 기복 없이 성적을 내기 바라는 마음에서 이야기한 거니까 다시 한번 집사람에게 사과를 전해주길 바란다"고 재차 사과했다.
인터뷰를 마친 정철원은 "이 자리를 빌려 선배님께 할 말이 있다"며 "제 결혼식이 오는 12월14일인데 주례 한 번 부탁드려도 되겠냐"고 웃었다. 그러자 이 위원 역시 웃으며 "주례를 해본 적이 없어서 생각해 보겠다"고 답했다. 이로써 두 사람을 둘러싼 발언 논란은 훈훈하게 일단락됐다.
이 위원은 지난달 29일 롯데 자이언츠 경기 중 정철원이 홈구장에서 유독 부진한 것을 두고 "(야구 외에) 다른 것을 생각해봐야 한다"며 "정철원 선수 애가 있냐. 집사람이 케어를 잘 해줘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밤늦게까지 경기한 선수들이 아침에 늦잠을 자면 암막 커튼을 설치해 깊게 잠을 잘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홈과 원정 경기 차이가 있는 건 아내도 생각해봐야 한다. 아내가 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정우영 캐스터가 "그래도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고 수습하자 이 위원은 "그러니까 아내가 잘해야 한다. 계속해서 홈에서 부진하면 화살이 아내에게 갈 수도 있다"고 재차 말했다.
경기 후 팬들의 반응은 차가웠다.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 위원의 발언이 시대착오적이며 정철원과 아내에게 무례하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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