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매체 CBS뉴스에 따르면 도미닉 르블랑 캐나다 무역장관은 이날 인터뷰에서 "우리는 여전히 매우 낙관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르블랑 장관은 "(미국 측과) 대화에서 긍정적인 신호를 받고 있지만 두 경제에 가장 이익이 되는 합의를 도출하기까지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대화할 계획에 대해선 "물론이다"라며 "앞으로 며칠 내 대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과의 계획과 일치한다"며 "우린 일부 관세를 낮추고 투자에 대한 더 큰 확실성을 제공하는 합의에 도달할 수 있는 옵션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캐나다에선 미국의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과 유사한 법안을 통과시켰는데 이를 통해 파이프라인, 항만, 광산 등 분야에 최대 5000억달러(약 692조7000억원) 투자를 유치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모든 게 미국 기업들에도 엄청난 기회를 제공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르블랑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에 35% 관세를 부과한 것에 대해선 "실망했다"며 "이는 미국에서 생활비와 부담 가능성에 있어 매우 중요하며 캐나다에서도 마찬가지"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캐나다에 대해 기존 25%보다 10%포인트 높은 35% 관세를 부과했다.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에 포함되지 않는 제품에 한정되기 때문에 상당 부분 면제된다. 다만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50% 관세는 캐나다에도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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