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이하 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팔란티어는 2분기에 매출 10억달러, 주당 순이익 0.16달러(약 221원)를 돌파했다. 시장조사 업체 LSEG가 집계한 매출 예상치(9억4000만달러, 약 1조3018억원)를 넘어선 성과를 기록했다. 특히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8% 상승한 수치다.
분석가들은 당초 올 4분기에야 팔란티어가 10억달러 분기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팔란티어는 올해 매출 전망치를 41억4200만달러∼41억5000만달러(약 5조7362억~5조7473억원)로 제시하며 기존 38억9000만∼39억달러(약 5조3872억~5조4011억원)에서 상향 조정했다.
알렉스 카프 팔란티어 CEO는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오랜 투자와 외부의 회의론을 이겨낸 끝에 이제 사업 성장이 급격히 가속화되고 있다"며 "비판하던 이들은 결국 우리 앞에 무릎을 꿇었다"고 밝혔다. 이어 기업 매출 성장에 대해선 "대규모 언어모델(LLM) 확산과 이를 뒷받침하는 반도체, 당사 소프트웨어 인프라가 맞물리며 가파른 성장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팔란티어는 미국 시장에서 매출 7억3300만달러(약 1조153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8% 급증한 수치다. 민간 부문 매출은 3억600만달러(약 4238억원)로 1년 전보다 두 배가 됐으며 미국 정부 부문에서는 4억2600만달러(약 5900억원) 매출을 기록해 53%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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