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의 해외 식품사업 매출은 2019년 3조1540억원에서 지난해 5조5814억원으로 5년 새 77% 가까이 신장했다. CJ제일제당이 생산역량 증대를 위해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는 것은 이처럼 해외 사업의 성과가 입증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성장세에 안주하지 않고 미래를 위한 선제적 투자로 K푸드 확산의 고삐를 단단히 쥐겠다는 것이다.
CJ제일제당은 이 공장을 미국 중부 생산거점으로 삼아 현재 41%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미국 B2C 만두 시장의 지배력을 더욱 굳건히 할 계획이다. 나아가 약 1조원 규모에 달하는 현지 롤(Roll) 시장 공략을 본격화해 만두를 넘어선 '미국 아시안 푸드 1등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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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일본에도 신공장… 현지 수요 정조준━
이를 통해 연간 30% 이상 고성장 중인 유럽 만두 시장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비비고 치킨 생산라인도 증설해 K치킨 열풍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헝가리 공장은 향후 폴란드, 체코, 슬로바키아 등 인접한 중∙동부 유럽 및 발칸반도 지역까지 커버하는 핵심 허브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가까운 일본 시장에서도 현지 사업 대형화를 위한 투자가 이루어진다. 약 1000억 원이 투입된 치바현 키사라즈시의 신규 공장이 오는 7월 완공돼 9월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한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미래를 위한 선제적인 생산역량 투자를 통해 K푸드의 글로벌 확산에 앞장서고 명실상부한 '글로벌 리딩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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