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은 7일(한국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LA) BMO스타디움에서 입단 공식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엔 캐런 배스 LA 시장, 데이브 민 연방 하원의원, 헤더 헛 LA 시의회 의원, 김영환 주 LA대한민국 총영사, 로버트 안 LA 한인회 회장 등 수많은 고위급 인사들이 현장에서 함께했다.
손흥민은 등번호 7번이 새겨진 유니폼도 받았다. 7번은 토트넘 홋스퍼와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에서 쭉 달았던 그의 상징과도 같은 번호다. 7번 유니폼을 든 손흥민은 구단과 시 관계자 등과 함께 웃으며 포즈를 취했다.
몸 상태에 대해선 "아직 몸 상태가 괜찮다. 프리시즌도 잘 소화했다"며 "축구를 하러 이곳에 왔다. 행정적인 절차, 감독님과의 협의가 필요하지만 최대한 빨리 뛰고 싶다"고 전했다.
LA로 이적하게 된 이유를 묻자 손흥민은 "사실 처음부터 LA가 1순위는 아니었다. 존 토링턴 LA 단장이 내 생각을 바꿨다"며 "위고 요리스와의 대화도 결정에 큰 도움이 됐다. 그는 늘 LA에 대해 좋은 말만 해줬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유럽에서 좋은 활약을 했다고 해서 여기서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다는 보장이 없다. 0에서 시작하는 만큼 마무리는 항상 전설이 되고 싶은 게 꿈이다"라며 "이 클럽을 떠날 때 레전드로 남았으면 좋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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