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산현 조감도/사진제공=김천시

김천시는 지난 7일 '김산 관아 재현' 사업 중간 보고회를 열고 국산 목재를 활용한 전통 목조건축 실연사업의 추진 현황을 점검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조선시대 건립됐다가 소실된 김산 관아를 복원하는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다. 보고회에는 배낙호 김천시장을 비롯해 나영민 시의회의장, 시의원, 관계 공무원 등이 참석해 사업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향후 계획을 논의했다.


'김산 관아 재현' 사업은 국산 나무를 활용해 전통 관아 건축물을 복원함으로써 탄소중립 실천과 함께 김천의 역사성과 전통성을 되살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보고회는 중간 성과를 점검하고 사업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부서 간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역사적으로 김산군(金山郡)은 신라시대 김산현(金山縣)에 기원을 두고 있으며 1914년까지 현재의 교동·삼락동 일대를 중심으로 조선시대 관청이자 행정구역으로 기능했다. 그러나 경부선 철도 개통 이후 중심 기능이 김천역 주변으로 이전됐고 1914년 김산·개령·지례 3군이 통합돼 김천군이 되면서 김산 관아는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김천시는 이번 복원 사업을 통해 시민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문화·관광 자원으로서의 활용 가치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배낙호 김천시장은 "이번 사업은 단순한 건축을 넘어 국산 목재의 우수성을 알리고 지역의 문화적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행정 역량을 집중해 원활한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