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손흥민(LA FC)과 토트넘 홋스퍼에서 최고의 호흡을 자랑했던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전 동료의 새출발을 응원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8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토트넘과 프리시즌 연습경기에서 4-0 완승을 거뒀다.
친정팀을 상대로 케인은 선발 출전, 전반 12분 선제 결승골을 넣으면서 팀의 완승을 이끌었다.
경기 후 케인은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이룬 커리어에 진심으로 축하를 보낸다"며 8년 동안 토트넘에서 함께 뛰었던 손흥민의 성과에 박수를 보냈다.
토트넘 유스팀 출신인 케인은 2015년부터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2023년까지 손흥민과 토트넘 공격을 이끌었다.
손흥민이 측면 크로스를 올려 케인의 헤더로 득점하거나, 손흥민이 배후 공간을 파고들면 케인이 절묘한 패스로 찔러주는 게 토트넘의 주 득점 루트였다. 둘은 함께 47골을 합작, 디디에 드로그바-프랭크 램퍼드(당시 첼시)의 36골을 넘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사상 최다 득점 듀오 타이틀도 갖고 있다.
케인이 떠난 뒤 손흥민은 토트넘 주장 완장을 찼고, 2024-25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경험했다. 그리고 손흥민은 지난 7일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 FC로 이적했다.
케인은 손흥민과 호흡에 대해 "우리는 EPL 역사상 최고의 파트너십을 자랑했다. 서로의 연결 고리가 좋았다"면서 "함께 그라운드에서 뛰는 것이 즐거웠다. 무엇보다 손흥민은 정말 멋진 사람이다. 겸손하고 좋은 사람"이라며 극찬했다.
이제는 바이에른 뮌헨 소속인 케인은 지난 시즌 자기 친정팀 토트넘이 17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것을 지켜봤다. 우승 세리머니 중심에는 '주장' 손흥민이 있었다.
케인은 "손흥민이 트로피를 들어 올리면서 토트넘 이력을 마무리한 것은 멋진 일"이라며 "지난 시즌은 손흥민에게 매우 특별하고, 소중한 할 것"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케인은 "손흥민에게 새로운 챕터가 열렸다. LA로 떠난 손흥민에게 행운을 빈다. 곧 만나길 바란다"고 옛 동료를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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