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금융감독원 금융상품통합비교공시 '금융상품 한눈에'에 따르면 이날 저축은행의 12개월 기준 정기예금 최고 기본금리(이하 세전) 는 연 3.26%다. 가장 높은 기본금리를 제공하는 곳은 동양·오투·참·JT저축은행 등이며 대부분 비대면 전용 상품이다. 이는 동일 조건의 은행 최고 기본금리인 수협은행 '헤이(Hey)정기예금'(연 2.70%)보다 0.56%p(포인트) 높다.
정기적금의 경우 예가람·키움·KB저축은행이 기본금리로 연 4.50%를 제공하고 있다. 시중은행 중 적금 기본금리 1위인 수협은행 'Sh해양플라스틱Zero!적금(정액적립식)'은 3.50%로 저축은행보다 1.00%p 낮다. 이어 DB저축은행(기본 4.20%), 대신저축은행(기본 4.10%), 하나저축은행(기본 4.00%) 등도 4%대 기본금리를 제공한다.
우대금리를 적용하면 격차는 더 벌어진다. 은행 중 최고 금리 상품은 경남은행 '사장님 걱정 ZERO(제로) 적금'으로 기본금리 연 1.80%에 마케팅 동의 및 각종 우대조건을 충족하면 최대 연 5.00%까지 가능하다. 반면 저축은행 중 최고 금리는 웰컴저축은행 '웰뱅 라이킷(LIKIT) 적금'으로 기본금리 2.00%에 우대금리 12%p를 더해 최대 연 14.00%를 제공한다. 은행 적금 최고 금리와 비교했을 때 세 배 가까이 높다.
웰컴저축은행은 이 외에도 '웰뱅워킹적금'(10.00%), 'WELCOME 첫거래우대 m정기적금', 'WELCOME 첫거래우대 e정기적금'(각 10.00%) 등 다양한 고금리 적금 상품을 판매 중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예금자보호 한도 확대는 2001년 이후 24년 만에 이뤄지는 변화로 고금리에도 불구하고 한도 부담 때문에 대규모 예치가 어려웠던 저축은행에 자금이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며 "여러 저축은행에 나눠 예치하면 더 많은 금액을 안전하게 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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