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보 기자 = 가수 이정현이 민어로 여름 보양식을 선보였다.
8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는 이정현이 민어로 여름 보양식을 만드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이정현은 남편에게 현관에 배달 온 박스를 가져달라고 했다. 남편은 초대형 스티로폼 상자를 힘겹게 가져다 놓으며 뭐냐고 물었다. 이정현은 "놀라지 마"라고 말한 뒤 상자를 열었다. 상자 안에는 6㎏ 생물 민어 한 마리가 통째로 들어있었다. 패널들은 "집에서 이걸 요리하는 게 가능하냐"고 물었지만 이정현은 능숙하게 도마를 꺼내 물을 먹이고 칼을 준비했다.
이정현은 "딸 서아보다 더 무겁다"고 말하며 힘겹게 민어를 들어 도마 위에 얹었다. 그러더니 곧바로 뱃속부터 열어 손으로 부레를 잡아 뜯었다. 이정현은 "민어는 부레를 먹을 수 있는 유일한 생선, 씹으면 씹을수록 고소하다, 이거 먹으려고 민어 먹는다"고 설명했다. 이정현은 남편을 불러 참기름에 민어 부레를 찍어 입에 넣어줬다. 남편은 "식감 쫄깃하다, 먹던 회랑 확실히 다르다"고 대답했다.
이정현은 본격적으로 횟감 손질을 시작했다. 가장 먼저 칼로 내리쳐 머리를 해체한 다음 민어 등 쪽에 칼을 집어넣고 지느러미를 따라 갈비뼈와 붙어있는 살을 분리했다. 그다음 꼬리에서 배 방향으로 칼날을 붙여 섬세하게 발라낸 뒤 살코기를 발라내 해체를 완료했다. 다음으로는 뱃살과 꼬릿살, 등살을 분리한 뒤 온몸에 힘을 실어 살점 하나 없이 완벽하게 껍질을 분리해 냈다.
이정현은 남편에게 갓 손질한 민어 등살을 그대로 입에 넣어줬다. 그리고 껍질을 제거하지 않은 민어 뱃살에 결을 낸 뒤 토치로 껍질을 태워 불향을 입혔다. 이정현은 한 입을 먹어보더니 "너무 맛있다, 숙성 전인데도 감칠맛이 돈다"고 말했다. 남은 살코기는 얼음물에 담근 뒤 꺼내어 소금을 뿌리고 숙성을 시켰다. 이어 냉장고에서 1시간 정도 숙성해낸 민어를 꺼내고 된장소스, 레몬 올리브 소스를 만들었다.
이정현은 딸 서아가 만들어준 종이 모자를 쓰고 민어 오마카세를 선보였다. 그러면서 "호텔에서 먹는 느낌 나게 해줄게"라고 말하더니 생화 장식을 꺼내 접시에 올리며 플레이팅 장식을 시작했다. 이어 등살과 부레, 꼬릿살, 뱃살을 차례대로 코스로 내보였다. 남편은 이정현이 준비한 음식은 남김없이 먹으며 이정현의 요리 솜씨를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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