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보 기자 = 가수 영탁이 '가는정 오는정 이민정' 멤버들과 함께 마을 어르신들을 위한 축제를 벌였다.
8일 오후 방송된 KBS 2TV '가는정 오는정 이민정'에서는 제주도 우도 마을 주민들을 위해 멤버들이 축제를 여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멤버들은 하루에 두 번밖에 열리지 않는 물길 때문에 배달이 안 돼서 중화요리를 맞보기 힘든 마을 주민들을 위해 마을 축제를 열기로 했다. 이를 위해 중식 51년 경력 '중식대가' 셰프 여경래가 멤버들의 숙소를 찾았다. 이민정은 여경래에게 "마을 주민들이 제일 먹고 싶은 음식은 짜장면과 탕수육, 배달이 온다 해도 그 물길을 다 지나쳐서 오면 짜장면이 다 불어서 붇지 않는 짜장면을 먹어본 적이 없다더라"고 말했다. 여경래는 "잔치 음식이니 가장 대중적인 음식인 탕수육, 짜장면, 짬뽕을 만들어보겠다"고 말했다. 여경래는 "오늘 요리할 때 한쪽 눈 감고 하겠다. 짜장면만 51년 만들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멤버들은 축제 장소로 이동했다. 축제 장소에는 중식 파티가 펼쳐질 야외 주방과 함께 음료를 나눠줄 커피 차가 와있었고, 그 옆에는 영탁이 즉석 캐리커처를 펼칠 수 있는 책상과 스케치북이 준비돼 있었다. 옆 부스에는 더위를 날려줄 물풍선 던지기 코너와 다양한 음료, 과자가 준비된 슈퍼 차, 그리고 축하 무대까지 준비됐다. 멤버들은 우선 여경래를 도와 식재료를 손질했다. 여경래는 한꺼번에 웍에 쏟아 넣은 뒤 50인분의 재료가 담긴 웍질을 시작했다. 이어 고기 반죽을 전분물에 묻혀 탕수육을 튀겨냈다. 마지막으로 해산물이 듬뿍 들어간 짬뽕 또한 웍질하며 음식을 완성했다.
곧이어 마을 주민들이 하나둘 모여들었다. 주민들은 멤버들과 반갑게 인사하며 자리에 앉았다. 여경래는 탕수육, 짜장면, 짬뽕을 한 그릇에 나눠 담고 주민들에게 전달했다. 주민들은 "짜장면 안 먹은 지 3년 됐다, 여기는 배달이 안 온다"고 말하며 즐겁게 음식을 나눠 먹었다. 식사가 끝나고 영탁은 마을의 최고령 할머니를 모시고 캐리커처를 시작했다. 영탁은 2분 만에 그림을 완성하며 그림을 전달했고 할머니는 함박웃음을 지어 보였다. 영탁은 차례대로 주민들을 그려주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안재현과 김정현은 커피 차에 올라타 음료를 나눠줬다. 안재현은 한 명 한 명 인사와 덕담을 나누며 살갑게 커피를 전달했다. 이민정은 슈퍼 차에서 주민들이 생필품과 과자들을 구매할 수 있도록 도왔다. 붐은 물풍선 던지기 뒤쪽에 서서 익살 넘치는 표정을 지어 보였고 주민들은 물풍선을 붐의 얼굴에 집어 던지며 스트레스를 풀었다. 김정현도 이에 가세해 함께 물풍선 던지기를 즐겼다.
멤버들은 무대 위에 올라 노래를 불렀다. 첫 곡은 박스를 뒤집어쓴 이민정이 '사랑밖에 난 몰라'를 열창했고 이민정이 정체를 공개하자 주민들은 열광했다. 메인 무대인 영탁의 무대가 시작되자 주민들은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일어나 춤을 추기도 하며 무대를 즐겼다. 영탁은 신청곡 '네가 왜 거기서 나와'를 부른 뒤 마지막 곡으로 '찐이야'와 함께 멤버들과 단체 군무를 선보이며 분위기를 띄웠다. 주민들은 크게 웃으며 만족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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