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 7일 기준 760조884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말(758조9734억원)보다 1조9111억원 증가한 규모다.
5대 은행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지난 7일 기준 604조5498억원으로, 지난달 말(603조9702억원)보다 5796억원 늘었다. 신용대출은 이달 7일 105조380억원으로, 지난달 말(103조9687억원)에 비해 1조693억원 증가했다.
5대 은행 가계대출은 지난 6월 한달 동안 6조7536억원 증가했지만, 6.27 대출 규제로 인해 지난달에는 4조1386억원으로 내려갔다. 정부는 6.27 규제를 통해 수도권과 규제지역의 주택 구입 목적의 주담대 한도를 6억원 이내로, 신용대출 한도를 연소득 이내로 제한한 바 있다.
아울러 하반기 금융권 가계대출 총량 목표치를 기존 계획의 50% 수준으로 감축하라고 밝히면서 은행권은 가계부채 관리 강화에 나서는 모양새다.
금융당국은 향후 주택시장 과열과 주담대 증가추세가 더욱 안정화될 때까지 대책 이행 상황을 밀착 모니터링할 방침이다. 가계대출이 다시 급증세를 보이는 등 필요할 경우 규제지역 LTV 추가 강화, 거시건전성 규제 등 준비된 추가 조치를 즉시 시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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