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이 신간 '징계를 마칩니다'를 집필한 배경을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설명하고 있다.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평범한 검사였던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이 윤석열 전 대통령이 검찰총장 당시 맞섰던 과정을 책으로 펴냈다.


박 의원은 저서 '징계를 마칩니다'를 통해 "누구나 그 자리에 있었다면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뿐"이라고 강조하며 감찰과 징계 과정의 소회를 담담히 풀어낸다.

책은 그가 검사로 재직하며 마주했던 현실과 권력과의 싸움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총 6장으로 구성된 이 책의 전반부(1~2장)는 검사로서의 삶과 사건을 다루는 방식, 저자의 개인적 경험을 진솔하게 묘사했다.

이어 중반부(3~4장)는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과의 대립, 검찰 조직 내에서 벌어진 갈등과 저항, 그리고 징계까지의 과정을 구체적으로 밝힌다.


저자는 "윤석열 총장이 우월한 지위를 이용해 정당한 감찰 업무를 방해했다"고 주장한다.

후반부(5~6장)는 저자가 징계를 끝내고 정치에 뛰어든 이유와 검찰 개혁에 대한 의지를 강력하게 피력한다.

특히 검찰 개혁을 막으려는 정치 검찰의 행태와 이를 극복할 방안을 제시하며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시민들의 역할을 강조한다.

저자는 이화여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24년간 검사로 활동했다. 법무부 감찰담당관으로 재직할 당시 윤석열 정권과의 갈등 끝에 검사직에서 해임됐으며, 현재는 22대 국회의원(법제사법위원회)으로 활동하고 있다.

△ 징계를 마칩니다/ 박은정 지음/ 안나푸르나/ 2만 3000원

징계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