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중국 언론사가 제기한 H20 AI칩 백도어 탑재 가능성을 반박했다. 사진은 엔비디아 로고. /사진=로이터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H20 AI칩 백도어 탑재 가능성을 반박했다.

지난 10일(이하 현지시각) 중국 매체 CCTV는 SNS를 통해 "엔비디아 H20 칩이 친환경적이지도, 진보적이지도, 안전하지도 않다면 소비자는 구매를 거부할 권리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 CCTV는 엔비디아 H20 칩에 대해 원격 종료 기능을 포함한 '백도어'가 설치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엔비디아는 성명을 통해 "사이버보안은 당사에 매우 중요한 사안"이라며 "누구에게도 칩을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는 백도어를 포함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H20 칩은 미국 정부 수출 규제로 고성능 AI 칩 'H100' 중국 수출이 막히자 이를 대체하기 위해 성능을 낮춰 설계한 제품이다. 엔비디아는 이를 통해 중국 내 AI 수요에 대응했다. 미국 정부는 지난 4월 대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를 강화하며 H20 칩 수출도 일시 중단했지만 최근 다시 허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