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가 월간 도핑방지 세미나를 열고 헬스장 종사자와 보디빌딩 생활체육인 대상으로 금지약물 오남용의 위험성을 강연했다.
KADA는 "9일 서울올림픽파크텔 페어플레이그라운드에서 금지약물 오남용의 위험성을 주제로 한 8월 도핑방지 세미나를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
KADA에 따르면 최근 헬스장과 사설 보디빌딩 대회에서는 아나볼릭 스테로이드, 테스토스테론, 에페드린 등 금지약물이 불법적으로 유통, 사용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런 약물은 약사법에 따라 유통·판매, 구매가 엄격히 금지돼 있지만 선수뿐만 아니라 일반인까지 금지약물을 복용하고 있다.
KADA는 금지약물의 무분별한 확산을 막고 생활체육인의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이번 세미나를 마련했다.
내추럴 보디빌딩 카페 '알약크루'와 유튜브 채널 '알약TV'를 운영하는 임윤석 약사가 강연자로 나서 금지약물 사용의 위험성과 부작용에 대해 경고했다.
사설 보디빌딩 대회 우승 경력을 지닌 임재우 센티프짐 대표는 자기 경험담을 토대로 "금지약물을 쓰지 않아도 충분히 경쟁력 있는 몸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양윤준 KADA 위원장은 "스포츠는 선수만의 영역이 아니다. 일반인도 금지약물로부터 자유롭고 건강하게 운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헬스장 이용자와 종사자를 대상으로 금지약물 오남용 방지 캠페인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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