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오은영 스테이' 캡처


MBN '오은영 스테이' 캡처

(서울=뉴스1) 박하나 기자 = 배우 강지섭이 JMS(기독교복음선교회) 신도 논란에 입을 열었다.


11일 오후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 스테이'에서는 JMS 신도 논란의 배우 강지섭의 이야기가 담겼다.

'주홍글씨'라는 별명으로 참가한 배우 강지섭. 그는 지난 2023년 3월, 여러 종교 단체들과 교주들의 범죄를 다룬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 속 문제의 종교단체 JMS 신도였다고 고백해 충격을 안겼다.

강지섭은 대학생 때 아르바이트를 하기 위해 길을 걷던 중, 모델 제안을 받고 해당 종교 단체와 처음 만났다고. 강지섭은 "마음의 안식처를 얻고 싶어서 간 곳이다, (연예계 생활을) 바르게 견디고 싶었다, 이성을 만나거나 술을 마시기 싫어서 갔던 곳인데, 그런 곳인지는 몰랐다"라고 털어놨다.


강지섭은 "나간 지 오래됐고, 상관이 없다고 생각했는데"라며 방송을 통해 처분하지 못한 문제의 예수 그림이 공개돼 더욱 논란을 일으켰다고 전했다. 강지섭은 "그 단체에 선물 받은 액자인데, 알고 봤더니 교주와 상징적으로 연관된 그림이더라"라며 그 의미를 알았다면 촬영 전에 처분했을 것이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논란 이후 방송 활동, 인간관계까지 끊긴 강지섭은 '교주와 내통한다', '여자를 몇 명 갖다 바쳤냐' 등의 악성 댓글에 시달리기도 했다고. 강지섭은 "무지한 게 나의 죄였다, 예배만 드리고 갔었다"라며 해명에도 쏟아지는 악플에 입을 닫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논란의 그림을 찢으며 "진심으로 바란다, 더 이상 피해자가 없었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MBN '오은영 스테이'는 고민과 사연을 가진 사람들이 '오은영 스테이'에 참가해 1박 2일 동안 위로와 공감을 나누는 프로그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