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9년 동거 끝에 애인 조지나 로드리게스와 정식 부부가 되기로 결정했다. 사진은 12일 조지나의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반지./사진=조지나 로드리게스 인스타그램 캡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9년 동안 사실혼 관계를 유지했던 애인 조지나 로드리게스와 부부의 연을 맺는다.

조지나는 12일(한국시각)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반지를 낀 사진 한장을 공개했다. 조지나는 "네 그렇게 하겠다. 이번 생, 모든 생 동안"이라며 청혼받아 들였단 사실을 공개했다. 현지 매체 등도 일제히 호날두와 조지나가 약혼을 마쳤으며 곧 결혼한다고 보도했다.


호날두와 조지나는 2016년부터 현재까지 무려 9년 동안 연애 중이다. 당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서 뛰던 호날두는 한 구찌 매장에서 일하고 있던 9살 연하 조지나와 연애를 시작했고 동거하기 시작했다.
9년 동안 사실혼 관계를 유지했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조지나 로드리게스가 부부의 연을 맺는다. 사진은 축구선수 호날두와 아내 조지나가 다섯 명의 아이들과 함께있는 모습. /사진=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인스타그램 캡처
호날두와 조지나는 결혼만 안 했을 뿐 사실상 부부처럼 지내왔다. 조지나는 2017년 첫 아이를 출산한 후 2022년 쌍둥이를 출산했다. 다만 출산 과정에서 쌍둥이 중 오빠 쪽이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 또 조지나는 자신이 낳은 아이 외에도 대리모를 통해 탄생한 세 아이도 양육하고 있다.

그동안 호날두는 조지나와의 정식 결혼에 대한 대답을 피하며 사실혼 관계만 유지했다. 일각에선 호날두가 법적 구속을 원치 않아 정식 부부가 되는 것을 꺼린다고 주장했지만 그는 예상을 깨고 청혼에 나섰다. 미국 매체 등은 조지나가 낀 반지는 약 30캐럿 정도로 가격은 최대 500만달러(약 69억6150만원)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불혹에 접어든 호날두는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에서 맹활약 중이다. 그는 최근 두시즌 반 동안 111경기에 출전해 99골 19도움을 올렸다. 또 최근엔 소속팀 알 나스르와 2년 재계약을 체결하는 등 현역 연장 의지를 불태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