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 친애하는 X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부산국제영화제가 올해 OTT 플랫폼 시리즈 6편을 최초로 선보인다.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BIFF)는 지난 11일 '온 스크린' 섹션 초청작 6편을 공개했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코로나19 팬데믹을 기점으로 영화에서 확장된 콘텐츠를 중심으로 축제로 자리매김해 왔다. 최근 OTT 플랫폼 서비스의 기대작을 대거 초청하며 관객의 관심을 모아왔다. 지난해는 드라마 '지옥2' '강남 비-사이드' '내가 죽기 일주일 전' '좋거나 나쁜 동재' 등을 선보인 바 있다.

올해는 한국과 해외 각각 3편씩 총 6편이 선정됐다. 먼저 넷플릭스 드라마 '당신이 죽였다'는 'VIP' '악귀' 등을 선보인 이정림 감독의 신작이다. '소울메이트'의 전소니와 '오징어 게임'의 이유미가 주연을 맡아, 두 여성의 깊은 우정과 연대를 생생하고 개성 있는 연기로 풀어냈다.


티빙 '친애하는 X'도 초청받았다. 이 드라마는 지옥에서 벗어나 가장 높은 곳으로 올라가기 위해 가면을 쓴 여자 백아진 그리고 그녀에게 잔혹하게 짓밟힌 X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김유정과 김영대가 이제껏 본 적 없는 파멸 멜로 서스펜스를 펼치며, 김도훈과 이열음이 열연으로 힘을 더한다. '미스터 션샤인', '도깨비'의 이응복 감독이 박소현 감독과 공동 연출을 맡았다.

디즈니+ 탁류


디즈니+(플러스) '탁류'도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베일을 벗는다. '탁류'는 조선의 모든 돈과 물자가 모여드는 경강을 둘러싸고 혼탁한 세상을 뒤집고 사람답게 살기 위해 각기 다른 꿈을 꿨던 이들의 운명 개척 액션 드라마다. 로운, 신예은, 박서함, 박지환 등이 출연해, 탁한 세상의 시류를 바꾸려는 이들의 활극을 몰입감 있게 그려냈으며, 추창민 감독이 연출을 맡아 작품의 완성도를 더했다.

넷플릭스 '로맨틱 어나니머스'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인스타그램


해외 드라마 3편도 공개된다. 넷플릭스 드라마 '이쿠사가미:전쟁의 신'은 후지이 미치히토, 야마구치 켄토, 야마모토 토루 감독이 공동 연출한 액션 드라마로, 1878년의 일본을 배경으로 한다. 292명의 전사가 상금을 놓고 서로를 제거해 나가는 서바이벌 게임에 뛰어들며, 치열한 전투의 서사가 펼쳐진다. 오카다 준이치, 후지사키 유미아 등 일본을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또 다른 넷플릭스 드라마 '로맨틱 어나니머스'는 오구리 슌과 한효주가 주연을 맡아 상처와 비밀을 간직한 두 남녀가 초콜릿을 매개로 서로에게 스며드는 과정을 그려낸 로맨틱 코미디다.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의 츠키카와 쇼 감독이 연출을 맡아 따뜻하고 달콤한 여운을 남길 예정이다.

넷플릭스 '회혼계'는 중화권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 중인 천정다오 감독과 쉬자오런 감독이 공동 연출을 맡고, 아시아를 대표하는 두 배우, 서기와 리신제가 투 톱 주연으로 호흡을 맞췄다. 사랑하는 딸을 잃은 두 엄마가 사망한 보이스피싱 사기범을 되살리며 시작되는 집요한 복수의 여정을 그렸다. 복수의 길에서 마주하는 뜻밖의 진실이 긴장감을 더하며, 관객을 강하게 끌어당긴다.

온스크린 초청작을 발표하며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는 부산국제영화제는 9월 17일부터 26일까지 총 10일간 부산 지역 스크린에서 관객과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