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뉴시스에 따르면 지난 1월18일 오전 11시50분쯤 유튜브 채널 신의한수 운영자 신모씨는 신남성연대 대표 배모씨에게 "교회 쪽 번호로 연락이 와 대통령이 전 목사에게 서부지법으로 모여달라고 부탁받았다. 오후 4시 집회를 연기해달라고 연락받았다. 이유는 대통령 서부지법 출석"이라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영장실질심사 당일 전 목사에게 '서부지법으로 모여달라'고 부탁했다는 취지로 해석될 수 있는 내용이다. 신씨는 당시 체포돼 있던 윤 전 대통령이 전 목사에게 연락했다는 사실을 믿기 어려워 별다른 답장을 하지 않았다. 신씨는 "구치소에 있는 분이 무슨 전화냐"며 "너무 황당한 내용"이라고 밝혔다.
일부 언론이 이같은 사실을 보도하자 사랑제일교회는 곧바로 입장문을 통해 해당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사랑제일교회 측은 "윤 전 대통령은 구속 상태였기 때문에 전 목사에게 '서부지법으로 모여달라'고 직접 요청한다는 것 자체가 논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전했다.
이어 "광화문 국민대회 무대 총괄을 맡고 있던 이 목사와 당시 2030 집회를 운영하던 배 대표 사이에 약 50초간 통화가 있었다"며 "(당시) 윤 대통령이 구속영장 심사에 참석함에 따라 광화문 집회에 있던 인원들이 서부지법으로 이동할 수 있으니 광화문 본대회 직후 예정된 2030 집회가 연기될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고 설명했다.
사랑제일교회 측은 "이 일정 변동 가능성에 대한 안내는 누군가로부터 전해 들은 것이 아니라 당시 광화문 국민대회 운영진이 경찰과 서부지법 이동에 대해 조율하던 상황에서 나온 것"이라며 "어디까지나 변동 가능성을 사전에 알린 것일 뿐이며 이 목사는 대통령실 인사의 연락처를 알거나 연락한 사실이 전혀 없다. 더구나 (당시) 윤 대통령은 구속 상태였기 때문에 전 목사에게 '서부지법으로 모여달라'고 직접 요청한다는 것 자체가 논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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