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기 특별검사팀(김건희특검팀)이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이전 의혹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하고 공사주도 업제인 21그램 사옥 등을 압수수색중이다. 사진은 지난해 10월24일 대통령 관저 불법 증축 핵심 업체로 알려진 21그램 사무실에 우편물 도착안내서가 붙어 있는 모습. /사진=뉴스1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대통령 관저 이전 의혹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13일 뉴스1에 따르면 특검팀은 이날 오전부터 건설산업기본법위반 등 혐의로 서울 성동구 21그램 사옥과 관련 회사, 주거지를 압수수색중이다.


21그램은 2022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이전 공사를 주도한 업체다. 이 과정에서 대통령 내외와의 친분으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감사원은 대통령 관저 공사를 사실상 총괄한 21그램이 계약도 하기 전에 공사에 착수했고 15개 무자격 업체에 하도급 공사를 맡겨 건설산업기본법을 위반했다는 등 내용의 지적 사항을 발표한 바 있다.

김 여사 최측근으로 꼽히는 유경옥 전 대통령실 행정관은 2022년 4월 건진법사 전성배씨의 요청으로 800만원대, 같은해 7월 1200만원대 샤넬 가방을 각각 다른 매장에서 85만원과 200만원 상당의 추가금을 지불하고 신발 1개와 가방 3개로 교환했다.


특히 두 번째 매장 방문 시에는 21그램 대표 아내 조모씨가 동행해 웃돈을 결제하기도 했다. 조씨는 김 여사와 국민대 디자인전문대학원 동문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