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관계자들이 현장 점검에서 지능형 로봇 '로바'를 시연하는 모습. /사진제공=수원시
수원시가 국내 최초로 로봇 방범과 택배 새벽배송을 결합한 실증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13일 광교한양수자인아파트에서 현장 점검을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국토교통부 '지역주도형 스마트도시 규제샌드박스 지원 사업'에 선정돼 국비 5억원을 지원받아 추진하는 진행된다. 시는 디하이브의 지능형 로봇 '로바'와 로보파일럿 플랫폼을 활용해 자율주행 방범·물류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먼저, 아파트 단지 내 방범 기능부터 실증한다. 실증에 사용할 자율주행로봇은 가로 61cm, 세로 108cm, 높이 85cm 크기에 무게 100kg이다. 4시간 충전으로 최대 25시간 연속 운행한다. 평균 시속 5.4km, 최대 10.8km=로 주행한다. 지능형 폐쇄회로(CC)TV로 위기 상황을 감지하면 경비초소에 즉시 알린다.

보행자가 접근하면 자동 감속·정지하고, 50m 반경 내 장애물을 인지해 경로를 변경하게 된다. 적재 공간은 가로 54cm, 세로 48cm, 높이 45cm로 최대 100kg까지 운반할 수 있다. 한 가구에 여러 건의 물품을 동시에 배송할 수 있다.

수원시는 방범·택배 서비스 안전성 확보를 위해 실외 이동로봇 운행 안전 인증 절차를 진행하고, 방범 서비스를 실증할 계획이다. 이후 광교역 인근에 전용 물류센터를 구축해 택배 배송 서비스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날 현장 점검에는 수원시, 국토교통부, 국토교통과학진흥원(KAIA), 디하이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수원시 관계자는 "국내 최초로 로봇 방범과 택배 새벽 배송을 결합한 실증"이라며 "로봇 기술이 일상에 적용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