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이하 현지시각)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열린 회의에서 전날 알래스카 앵커리지에서 열린 미러 회담에 대해 "솔직하고 본질적이었다"며 "전쟁을 조속히 끝내야 한다는 미국의 입장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에 대해 "우리는 필요한 결정에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이어 "실질적으로 모든 협력 분야를 논의했지만 무엇보다 우크라이나 위기를 공정한 기준으로 해결할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양국 정상은 지난 15일 알래스카 앵커리지 엘먼도프-리처드슨 공군기지에서 회담을 가졌다. 당초 계획된 정상간 일대일 회담이 아닌 3대3 소인수 형식이었고 2시간45분간 진행됐다. 미국 측에선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스티브 위트코프 특사가, 러시아 측에선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과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 보좌관이 배석했다.
양국 정상은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하지만 취재진의 질문은 받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8일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담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진전이 있을 경우 푸틴 대통령과 추가 회담 일자를 잡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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