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이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청사에 마련된 특검팀 사무실로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다. 사진은 지난 12일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사법개혁특위위원장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중심 사법개혁 특별위원회 출범식 및 1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안 표결과 관련해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소환한다.

18일 뉴스1에 따르면 특검팀은 이날 오후 4시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청사에 마련된 특검팀 사무실에 백 의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특검팀은 지난해 윤석열 전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한 후 약 1시간 뒤 추경호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나경원 의원에게 각각 전화해 당 의원들이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표결에 불참하도록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수사 중이다. 또한 지난해 12월 3~4일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안 표결 과정에서 국민의힘 지도부가 조직적으로 국회의 의결 행위를 방해했는지 여부를 확인중이다.당시 표결에는 국민의힘 108명 중 90명이 참여하지 않았다. 특검은 백 의원에게 결의안 표결 상황에 대해 물어볼 것으로 보인다.

특검팀은 지난 13일 백 의원에게 박억수 특검보 명의로 "계엄 당일 해제 요구안 표결 경위 등 경험한 내용에 관한 참고인 조사가 필요하다"는 내용의 수사 협조 요구서를 보냈고 백 의원은 출석 의사를 전한 바 있다.

박지영 특별검사보는 지난 14일 정례브리핑에서 "당과 무관하게 진상 파악을 위해 필요한 분들에 협조 요청했고 백 의원도 그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특검팀은 지난 11일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과 김예지 의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고 이에 앞서 우원식 국회의장과 김상욱 더불어민주당 의원(당시 국민의힘 소속)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