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매리너스 포수 칼 롤리는 18일(한국시간)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전에서 시즌 47호 홈런을 기록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메이저리그(MLB) 홈런 선두 칼 롤리(시애틀 매리너스)가 시즌 47호 아치를 그리며 역대 포수 단일 시즌 최다 홈런 기록에 한 개 차로 접근했다.


롤리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윌리엄스포트의 저니 뱅크 볼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 원정 경기에서 2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해 시즌 47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팀이 1-7로 밀리던 7회초 1사 1루에서 타석에 선 롤리는 상대 불펜 투수 리드 개럿의 2구 바깥쪽 낮은 스플리터를 걷어 올려 좌월 2점 홈런으로 연결했다.

롤리는 16일 메츠전 이후 2경기 만에 홈런을 추가했고, 총 47개로 이 부문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43개 아치를 그린 공동 2위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필리스)와 격차는 4개다.


아울러 살바도르 페레스(캔자스시티 로열스)가 2021년 작성한 메이저리그 포수 단일 시즌 최다 홈런 48개 기록에도 한 개 차로 좁혔다.

시애틀은 37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부상 등 큰 변수만 없다면 롤리가 페레스의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은 매우 크다.

2021년 빅리거가 된 롤리는 이미 자신의 시즌 최다 홈런(2024년 34개)을 깼고, 커리어 첫 홈런왕까지 넘보고 있다. 경기당 평균 0.39개 홈런 페이스로, 이 흐름을 이어갈 경우 60홈런 고지도 밟을 수 있다.

다만 롤리의 시즌 47호 홈런은 팀 승리로 이어지지 않았다. 시애틀은 메츠에 3-7로 졌고, 68승57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2위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