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생명 최대주주인 우리금융이 월급여의 1200%에 해당하는 매각 위로금을 달라는 동양생명 노조의 제시안을 최종적으로 받아들일지 관심이 쏠린다.
1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이달 13일 성대규 동양생명 대표는 이재진 사무금융노조 위원장과 만나 ▲월 기본급 1200% 수준의 매각 위로금 지급 ▲특별 성과급 지급 ▲유니온숍 등 세 가지 핵심안건에 대해 협의하기 위해 첫 대표 교섭을 진행했다.
이번 협상에서 최대 쟁점은 월 급여의 1200%에 해당하는 매각위로금 지급이다.
매각 위로금은 기업 매각 시 근로자에게 지급하는 위로금이다.
법적 근거는 없지만 노사 합의 또는 경영상 필요에 따라 지급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동양생명 임직원 평균연봉은 1억1200만원(성과급 포함)으로 평균 월급여는 933만원이다.
만일 동양생명 경영진이 노조 의견을 그대로 수용한다면 동양생명 최대주주인 우리금융이 1인당 최대 1억1196만원을 동양생명 임직원들에게 지급해야 한다.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동양생명 직원수는 912명이었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우리금융은 1021억752만원을 부담해야 한다.
아울러 동양생명 노조는 특별성과급, 유니온샵 등도 요구하는 중이다.
동양생명 한 직원은 "매각 위로금 1200% 지급을 노조를 통해서 사측에 요구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원할하게 결정이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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