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캐슬에 입단한 제이콥 램지ⓒ AFP=뉴스1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잉글랜드 출신 공격수 제이콥 램지(24)를 영입했다.


뉴캐슬은 18일(이하 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램지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구단은 이적료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영국 매체 BBC는 뉴캐슬이 램지를 영입하면서 애스턴 빌라에 이적료로 4000만파운드(약 750억원)를 지급했다고 보도했다.

2001년생인 램지는 어릴 때부터 애스턴 빌라에서 성장했다. 2017년 구단 유스에서 시작해 U18·20 팀을 거쳐 1군까지 올라온 애스턴 빌라의 프랜차이즈 스타였다.

EPL 유스 리그에서 30경기 11골 4도움으로 두각을 드러냈고 EPL에 데뷔한 이후에도 그 기세를 이어 136경기 14골 14도움으로 준수한 활약을 펼쳐왔다.


박승수(가운데) 2025.7.30/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램지의 합류는 이제 막 뉴캐슬에 입단해 데뷔 기회를 엿보던 박승수(18)에게는 악재다.

램지는 지난 시즌 애스턴 빌라에서 36경기 중 34경기를 왼쪽 측면 날개로 뛰었다. 이는 박승수의 주 포지션과 겹친다.

뉴캐슬 이적 후 박승수는 팀 K리그와의 한국 투어 및 에스파뇰과의 프리시즌 투어 등에서 모두 왼쪽 윙어로 테스트를 받았는데, 램지가 합류하면서 경쟁이 불가피해졌다.

뉴캐슬로선 유망주인 박승수보다는 750억원의 거액을 들인 램지를 더 활용할 공산이 높다.

박승수는 지난 16일 애스턴 빌라와의 2025-26 EPL 개막전서 엔트리에 깜짝 등장, 기대를 높였으나 램지의 합류로 주전 경쟁이 더 쉽지 않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