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침수된 경기 고양시 덕양구 내곡동 비닐하우스 단지 모습. /사진제공=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
경기도가 고양·김포·파주·의정부·양주 등 경기북부 5개 시군에 총 11억원의 응급복구비를 긴급 지원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들 지자체는 지난 13일부터 14일 사이 내린 평균 누적강수량 160mm가 넘는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었다. 경기 북부지역인 고양시가 시간당 105mm, 김포 101.5mm 등 기록적인 폭우가 내렸다.


특히 파주시는 누적강수량이 317.5mm에 달했다. 이로 인해 도로와 교량, 전기·통신설비 등이 파손·유실되는 등 피해를 초래했다. 이에 도는 신속한 피해 시설 복구와 2차 피해 예방을 위해 고양시 3억원을 포함해 5개 시군에 도 재난관리기금 11억원을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이 응급 복구비는 시설물 긴급 복구, 잔해물·토사 처리, 위험수목 제거, 시설물 보강·안전조치 등 피해 시설의 응급복구와 긴급조치에 사용한다. 복구비 집행 후 남는 보조금은 해당 지역 피해 시설물 방재성능 보강에 사용 가능한 항구복구비로 사용할 수 있다.

도는 오는 20일까지 피해 시군에 응급복구비를 교부해 신속한 복구를 지원하고, 추가 피해 예방에 나설 방침이다. 앞서 도는 7월 집중 호우로 피해를 입은 가평군, 포천시 등 8개 시군의 신속한 응급복구를 위해 도 재난관리기금 30억원을 긴급 지원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이번 응급복구비는 피해지역의 2차 피해를 방지하고, 주민들의 조속한 일상 회복을 지원하기 위한 취지"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