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뉴시스에 따르면 특검팀이 김 여사에게 오는 20일 오전 10시 조사를 받으라고 했지만, 김 여사 측은 건강상 이유를 들며 출석이 어렵다는 사유서를 제출했다. 김 여사가 불출석 사유서를 내고 소환에 불응한 건 처음이다.
김 여사 측은 이날 오전 접견을 마친 후 "건강이 매우 좋지 않다"며 김 여사가 자필로 쓴 불출석 사유서를 특검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울증과 과호흡 등을 이유로 지난 6월 입원한 김 여사는 구속 후 건강 이상을 호소하고 있다.
특검은 이날 오후 1시50분쯤 사유서를 보고받았다며 오는 21일 소환을 통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검은 김 여사를 불러 통일교 현안 청탁 의혹을 집중적으로 추궁할 방침이다.
특검은 김 여사 조사가 불충분한 상태라며 구속 기한을 연장할 계획이라고도 전했다. 형사소송법상 피의자 구속 기간은 10일이 원칙이고 1회에 한해 다시 10일을 연장할 수 있다. 김 여사는 지난 12일 늦은 밤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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