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뉴스1에 따르면 남세진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늦게 전씨에 대해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오전 10시 30분에 열린 전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시작 8분 만에 10시 38분쯤 종료됐다. 전씨가 불출석 의사를 밝히면서 김건희 특별검사팀 측 관계자만 참석했기 때문이다. 전씨는 전날 변호인을 통해 특검팀에 영장실질심사 출석을 포기하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전달했다.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된 전씨는 2022년 4~6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교단 현안 청탁 명목으로 각 2000만 원대 샤넬 백 2개와 6000만 원대 그라프 다이아몬드 목걸이, 천수삼 농축차 등을 받아 김 여사에게 전달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청탁 내용은 △캄보디아 메콩강 부지 개발 등 공적개발원조 사업(ODA) 지원 △YTN 인수 △대통령 취임식 초청 △유엔 제5사무국 한국 유치 △교육부 장관 통일교 행사 참석 등으로 알려졌다.
전씨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법당을 운영한 무속인으로, 지난 20대 대선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 대선 캠프 네트워크본부에서 상임고문으로 활동했다. 이전에는 김 여사가 대표였던 코바나컨텐츠 고문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2023년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한 권성동 의원을 당대표로 만들기 위해 통일교 교인들을 당원으로 가입시키려 했다는 의혹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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