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0.34% 내린 4만4785.50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전장 대비 0.40%와 0.34% 하락했다.
이날 월마트 실적 악화가 증시 하락을 주도했다. 월마트 2분기 매출은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주당순이익(EPS)이 기대에 못 미치면서 4.49% 급락했다. 미국 전반의 소비시장 부진에 대한 우려가 확산됐다.
시가총액 상위 기술주들이 사흘째 약세를 이어갔다. 알파벳(0.22%)을 제외한 모든 빅테크 기업이 하락했다. 메타(-1.15%), 테슬라(-1.17%), 아마존(-0.83%), 넷플릭스(-0.63%), 브로드컴(-0.54%), 애플(-0.49%) 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엔비디아(-0.24%)와 마이크로소프트(-0.13%)도 소폭 내렸다.
실업보험 청구 건수 증가도 악재로 작용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이달 10~16일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는 23만,000건으로 집계됐다. 전문가 전망치(22만5,000건)를 1만건 상회하며 최근 3개월 중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의 AI 투자 과열 발언과 중국의 자국 반도체 적용 확대 소식도 기술주 투자심리를 압박했다.
잭슨홀 미팅에 대한 경계감도 시장을 위축시켰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기준금리 25bp 인하 확률은 전날 82.4%에서 73.5%로 급감했다. 동결 확률은 17.6%에서 26.5%로 올라갔다.
한편이날 저녁(한국시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임기 마지막 연설이 예정돼 있어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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