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가 중국 국산 칩에 맞춘 업그레이드 버전을 공개했다. 사진은 딥시크 로고. /사진=로이터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가 업그레이드 버전을 공개했다.

딥시크는 최근 공식 SNS를 통해 "딥시크 V3.1 발표 에이전트 시대를 향한 첫걸음"이라고 알렸다. 해당 게시글과 함께 딥시크는 업그레이드된 V3.1 모델을 공개했다.


딥시크는 업그레이드 모델에 대해 "추론 모드와 비추론 모드를 동시에 지원해 더 높은 추론 효율성과 강력한 에이전트 능력을 갖췄다"며 "사용자는 '깊은 사고' 모드를 설정해 추론과 비추론 모드를 자유롭게 전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딥시크는 V3.1 모델이 다단계 추론 등에서 기존 딥시크 R1-0528 버전을 크게 앞선다고 소개하며 "V3.1 사고 훈련 후 출력 토큰수가 20~50% 감소했을 때 각 작업 평균 성능이 R1-0528과 동일하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모델은 'UE8MO FP8'이라는 데이터 형식을 사용했다. 'UE8MO FP8'은 메모리 사용량을 크게 줄이면서 AI 학습과 추론 효율을 높이는 방식이다. 아울러 딥시크는 "UE8MO FP8은 곧 발표될 차세대 국산 칩에 맞춰 설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딥시크가 업그레이드 모델을 통해 중국이 독자 기술로 AI 스택 구축에서 진전을 이뤘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