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기 강 감독(넷플릭스 제공)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매기 강 감독이 서태지와 아이들, H.O.T.의 팬이었다고 밝혔다.


매기 강 감독은 22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내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강 감독은 영향을 받은 한국 문화를 묻는 질문에 "서태지와 아이들, H.O.T.를 너무 좋아하고 진짜 짱팬이었다"라며 수줍게 웃었다. 이어 "그래서 서태지와 아이들, 듀스 노래가 백그라운드에 나온 것"이라고 했다.

또한 "제게 영향을 준 사람은 봉준호 감독이다. 영화 '괴물'이 제게 의미가 크다"라며 "이와 관련해서는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때 더 자세한 이야기를 할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지난 6월 20일 공개된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케이팝 슈퍼스타인 루미, 미라, 조이가 화려한 무대 뒤 세상을 지키는 숨은 영웅으로 활약하는 이야기를 담은 액션 판타지 애니메이션이다.

이 영화는 넷플릭스 영화 부문에서 2025년 26주 차, 28주 차, 29주 차 글로벌 1위를 달성한 것은 물론, 지난달 30일 넷플릭스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영화에 올랐다. 현재 넷플릭스 영화 역대 1위 '레드 노티스'(2021)의 기록을 맹추격 중이다.

특히 '케이팝 데몬 헌터스' 속 가상 K팝 걸그룹 헌트릭스가 부른 곡 '골든'은 최신(8월 16일 자)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에서 1위를 차지했다. '골든'은 K팝으로는 '핫 100'에서 2년 만에 정상에 오른 곡이자, K팝 걸그룹이 부른 노래로는 처음 1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