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2020~2025년 주주환원 주요지표 추이. /사진=고려아연
고려아연은 '배당정책 공시에 일부 누락 의혹이 있다'는 내용이 일각에서 제기된 것에 관해 "짜깁기와 왜곡, 사실과 다른 내용을 확산하고 있어 정확한 사실을 알린다"고 22일 밝혔다.

고려아연은 이날 입장자료를 통해 "당사는 2023년 공시한 기업지배구조보고서에서 향후 3년간(2023~2025년) 연말 별도실적 기준 배당성향을 30% 이상 유지하고 연 1회 중간배당 실시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면서 "실제로 별도기준 배당성향을 52%로 초과 달성한 2023년과 마찬가지로 2024년 별도기준 배당성향도 80%로 목표치를 크게 웃돌았다"고 했다.


이어 "당사는 구체적인 중간배당 규모 등은 상법 기타 관련 법령상 허용되는 범위 내에서 연 추정 실적 등을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지만 '해당 사업연도의 경영성과 전망에 따라 변동 가능하며 경영상황 악화가 예상되는 사업연도에는 실시하지 않을 수 있음'이라고 명시했다"며 " 당사가 2025년에 중간배당을 실시하겠다고 공표하면서 그 변동가능성을 투자자들에게 명확히 알리지 않았다는 주장과 보도는 사실에 명백히 허위"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10월 4일 자기주식 공개매수를 실행함으로써 배당재원을 활용한 바, 당사가 이미 공시한 자료(재무제표, 정관상 중간배당 조항 등)와 공개매수신고서에 기재된 내용(취득금액, 수량, 배당가능이익 등)을 기초로 하면 투자자들 입장에서 이를 통해 중간배당 재원이 소진될 수 있다는 점을 충분히 알 수 있으므로, 애초에 당사의 중간배당 여력과 관련한 '미공개정보' 자체가 존재한다고 볼 수도 없다"고 강조했다.

고려아연은 "당사는 자기주식 공개매수를 결의하기 전인 지난해 10월 2일 이미 거래소 가이드라인에 따라 기존 정책을 일부 변경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일명 밸류업 로드맵)을 이사회 보고 후 공시했으며, 현재까지 변경된 정책과 기준을 준수하며 주주가치 제고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고 했다.


또한 "지속적인 자사주 소각 등을 통해 3년 평균 총주주환원율을 최소 40% 이상 유지하는 것으로 변경 및 상향해 회사의 중장기 밸류업 로드맵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며 "이러한 점들을 고려했을 때 당사가 배당정책 관련 중요사항을 공시하지 않았거나 누락했다는 일각의 주장은 사실과 다름이 명백하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의 최근 3년(2022~2024년) 평균 총주주환원율은 연결기준 75%로 한국 주권상장법인 중 최상위 수준이다. 고려아연은 이와 관련해 "해당 수치는 그간 기업지배구조보고서와 사업보고서, IR 자료 등에서 밝힌 목표치를 크게 상회하는 것으로, 당사가 주주가치 제고 노력을 성실히 이행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당사는 올해도 지난해 10월 발표한 밸류업 로드맵에 따라 주주와 시장에 약속드린 대로 공개매수를 통해 취득한 자기주식(약 1조6700억원 규모)을 전량 소각할 예정"이라며 "향후에도 합리적인 배당정책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나가는 등 주주가치 제고 노력에 최선을 다하고자 노력할 계획"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