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보 기자 = 염경환이 동료 코미디언이자 절친인 지상렬에게 즉석 소개팅을 해줬다.
23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는 지상렬이 염경환의 일일 매니저를 해주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지상렬은 염경환에게 "매니저 없이 혼자 한지 얼마나 됐냐"고 묻더니 "요즘 쇼호스트 스케줄이 많잖아, 내가 오늘 운전해 주고 일일 매니저 해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염경환은 부담스러워 하며 "그냥 내가 할게"라고 거절했다. 그러자 지상렬은 "아니 딴 게 아니라, '지상렬 사윗감으로 어떠십니까'라고 팔아보라, 염경환의 파워를 보여달라"고 속내를 드러냈다. 염경환은 지상렬을 가리키며 "이런 상품을 가지고 나와서 완판을 시켜야 한다는 게 (쇼호스트의) 힘든 점"이라고 말했다. 염경환은 즉석에서 "특별한 신랑감, 한 번도 갔다 온 적 없는 중고 같은 신상품"이라고 소개 멘트를 만들어내 패널들을 감탄케 했다.
지상렬은 일일 매니저 대신 염경환의 홈쇼핑 방송에 깜짝 출연하기로 했다. 지상렬은 이날 방송의 상품인 빵을 먹으며 허둥지둥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염경환과 함께 출연한 동료 여자 쇼호스트와 고군분투 끝에 매진에 성공했다. 동료 쇼호스트는 승무원 출신의 10년 차 쇼호스트 신보람이었다. 방송이 끝난 후 염경환은 "지상렬과 16살 차이, 내 진짜 친한 친동생 같은 애"라고, 소개하며 지상렬과의 자리를 마련했다.
신보람이 성격이 밝다는 말에 지상렬은 "그 정도로 밝으면 제가 커트를 쳐 드리면 된다, 저 만나면 속상하실 것"이라고 무리수를 뒀지만 신보람은 박장대소하며 "정말 재밌으시다"고 말했다. 지상렬은 거주지와 취미 등을 물었고 신보람은 밝게 호응하며 유쾌한 모습을 보였다. 신보람은 자연스럽게 말을 놓으며 친근함을 표시했고 지상렬은 "왜 자꾸 말을 놓으시냐"고 받아치면서도 올라가는 입꼬리를 숨기지 못했다. 신보람은 "저도 모르게 반존대하게 되네, 말씀 편하게 해주세요"라고 말했고 지상렬은 "나는 '람이야'라고 부를게"라고 대답했다.
그러나 염경환이 자리를 벗어나자 지상렬은 급격히 어색해졌다. 신보람이 지상렬을 칭찬하며 말문을 열었고 지상렬은 자연스레 반려견 이야기를 꺼내며 공통사를 만들었다. 신보람이 자신의 반려견 모카의 사진을 보여줬고 지상렬은 "강아지 데리고 편안하게 만나자"고 말했다. 신보람은 "날 좋을 때 애견 카페 같이 가자"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지상렬은 주먹 인사를 건네며 "오늘 정말 반갑다"고 말했다. 지상렬은 인터뷰에서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서로 왔다 갔다. 핑퐁도 잘되고 왜 보람 양의 얼굴이 빨개졌는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염경환 또한 "저 정도면 상렬이도 굉장히 마음이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