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베테랑 이정은5(37)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CPKC 여자 오픈(총상금 275만달러) 셋째 날 선두권에 올랐다.
이정은은 24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외곽 미시소가의 미시소가 골프 &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 합계 7언더파 206타를 기록한 이정은은 유리우(중국)와 공동 5위를 마크했다. 11언더파 202타로 공동 선두에 오른 이민지(호주), 브룩 헨더슨(캐나다)과 4타 차다.
이정은은 2015년부터 꾸준하게 LPGA투어에서 뛰고 있지만 우승은 한 번도 없다. 2020년대 이후론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도 못하고 있다.
이정은이 LPGA투어에서 톱10을 기록한 마지막 대회는 2021년 9월 포틀랜드 클래식이다. 당시 그는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올 시즌 최고 성적은 지난 5월 멕시코 리비에라 마야 오픈에서 기록한 공동 16위다.
전날 공동 15위에 그쳤던 이정은 3라운드에서 맹타를 휘두르며 오랜만에 톱10을 노리게 됐다.
이정은은 2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3번홀(파3)에서 바로 버디에 성공하며 실수를 만회했고, 5번홀(파5)과 6번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 분위기를 바꿨다.
10번홀(파3)에서 또 보기에 그쳤지만 12번홀(파5)에서 다시 한 타를 줄였다. 이어 17번홀, 18번홀(이상 파4)에서 연속 버디를 쓸어담으며 기분 좋게 3라운드를 마쳤다.
다른 한국 선수들은 모두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김세영(32)과 이소미(26)는 중간 합계 4언더파 209타로 공동 20위를 마크했다. 이미향(32)은 중간 합계 3언더파 210타로 공동 24위에 자리했다.
홈팬들 앞에서 경기를 치른 헨더슨은 이글 1개를 포함해 버디 6개, 보기 2개를 적어내며 6타를 줄여 공동 선두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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