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아스널이 토트넘 홋스퍼가 노렸던 에베레치 에제(27)를 영입했다.
아스널은 24일(한국시간) "에제의 영입을 확정했다. 에제는 아스널과 장기 계약을 체결했으며 등번호 10번을 달고 활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에제의 이적료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영국 현지에서는 6750만파운드(약 1260억원)라고 추산한다. 이는 아스널 역대 최고 이적료 3위에 해당한다. 앞서 데클런 라이스가 1억50만파운드로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를 달성했다. 2위는 니콜라스 페페(7200만파운드)다.
빠른 드리블 돌파와 동료와 연계 플레이, 마무리 능력까지 갖춘 에제는 올여름 많은 구단의 관심을 받았다. 특히 손흥민(LA FC)이 팀을 떠난 토트넘이 적극적으로 움직이면서 영입을 눈앞에 두는 듯했다.
하지만 상황이 급변했다. 최전방 공격수 카이 하베르츠의 부상 이탈로 비상이 걸린 아스널이 에제 영입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였다. 에제의 전 소속팀 크리스털 팰리스와 이적료 협상도 빠르게 마무리했고, 유소년 시절 아스널에서 뛰었던 에제와 개인 협상도 순조롭게 진행돼 결국 하이재킹에 성공했다.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은 "에제를 영입해 정말 기쁘다. 그는 힘 있고 흥미로운 선수다. 아스널 공격에 새로움을 더해줄 것"이라며 "에제의 재능과 지능만큼 인상적인 점은 경력을 쌓기 위해 펼친 노력"이라고 신입생 활약을 기대했다.
안드레아 베르타 아스널 디렉터는 "에제는 창의적이고 폭발적인 재능을 지닌 선수다. 뛰어난 기술을 갖추고 있다"고 높게 평가 평가했다.
한편 아스널은 에제가 합류하기 전 치른 2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순항하고 있다. 아스널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개막전에서 1-0으로 이겼고, 리즈와 2차전에서는 5-0 대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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