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캡처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서장훈, 이수근이 지인에게 상처받은 사연에 안타까워했다.


25일 오후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여행 중 큰 사고를 당한 여성 사연자가 출연했다.

그가 1년 전 상해사고로 뇌출혈 수술을 받았다며 "제주도에 여행 가서 전기 자전거를 타다가 난 사고였다"라고 밝혔다. 이어 "같이 간 언니들이 있었는데, 제가 수술한 다음 날에 그 언니들이 SNS에 '행복했던 제주도' 하면서 글을 올린 것"이라며 울컥했다.

사연자가 "원래 자전거를 못 타는데, 언니들이랑 같이 갔으니까 타게 됐다. 그러다 사고가 좀 심하게 났고, 그날이 기억이 안 난다"라면서 "언니들이 저를 병원으로 이송했고, 친언니가 급하게 제주도로 내려왔다. 당시 의사가 부모님과 전화할 때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했다더라. 다행히 수술 후 아주 기적적으로 잘 깨어났다"라고 전했다.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캡처


사연자는 지인 SNS에 올라온 게시물을 보고 충격과 상처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또 "뇌 수술을 받아서 머리카락을 싹 다 밀었으니까, 가발을 쓰고 다녔다. 글을 올린 그 언니가 제 가발을 써 보더니 SNS에 글을 올렸더라"라면서 "못 잊고 여기에 얽매여 있는 제가 답답하다"라고 털어놨다.

MC 서장훈, 이수근이 분노하며 안타까워했다. 서장훈은 "이번 기회에 네 마음속에서 삭제하면 되는 거야. 슬퍼만 하고 있지 마"라면서 "네가 지금처럼 약한 모습 보이고, 눈물 보이면 사람들이 너 이용하려고 해. 단단해져야 해"라고 진심으로 조언했다. 이수근이 이어 "언니들도 이거 보면 더 이상 연락하지 말고, 각자의 삶 속에서 각자 행복하게 살았으면 한다"라고 거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