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경상남도와 창원특례시는 제12회 경남국제아트페어(GIAF)를 9월 11일부터 14일까지 4일간 창원컨벤션센터(CECO)에서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순간을 품다-수집, 변화, 경험'(Own the Moment ? Collect. Transform. Experience)을 주제로, 예술 작품을 소장하는 순간부터 삶의 변화를 경험하는 전 과정을 관람객들과 나누고자 한다.
올해는 특히 미국, 독일, 프랑스, 일본 등 9개국 50개 갤러리가 참가하며 예년보다 해외 및 수도권 갤러리의 참여율이 높아져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갤러리 부스전 외에도 다채로운 특별전과 기획전이 마련된다.
특별전1은 이은화 작가의 개인전 ‘환대의 방: 웰컴 VIP’로, 블루, 핑크, 옐로 3색 방을 통해 관람객들을 환영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각 방 안에는 관계·마음·대화를 주제로 한 작품과 관객 참여형 작품이 전시된다.
특별전2는 국내 유일의 러시아 미술 갤러리 까르찌나가 선보이는 러시아 낭만주의 명작전으로 채워진다. 러시아 리얼리즘 풍경화부터 모더니즘, 초현실주의, 블라디미르 화파에 이르는 대표작 100여 점을 소개한다.
특별전3은 김동유, 김병종, 전혁림 등 한국 현대미술의 흐름을 이끈 5인 화가를 조명하는 한국현대미술 특별전이다. 전통과 현대, 동양과 서양, 지역성과 세계성을 아우르는 이들의 독창적인 화풍이 관람객들에게 다채로운 미적 경험을 제공한다.
또한 자체 기획전인 '경남의 과거-현재-미래를 잇는 순간'은 지역 작가 3인의 작품을 통해 경남의 정체성과 미래 비전을 보여준다. 경남을 기반으로 작업하는 김춘재(회화), 김재각(조각), 방상환(회화) 등이 참여한다.
부대행사도 풍성하다. 정미선 국민대 교수와 이은화 평론가 등이 아트토크에 참여해 미술의 가치와 역할, 최신 트렌드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룬다. 어린이들을 위한 키즈라운지와 스페셜 도슨트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이 밖에도 지역 기업이 운영하는 F&B 라운지 '오우가'와 지역 기획자들이 큐레이션한 로컬 아트투어 등 전시를 더욱 풍요롭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들이 준비돼 있다.
GIAF 2025 사무국은 "이번 아트페어가 단순히 작품을 사고파는 장터를 넘어, 경남을 대표하는 국제 문화예술 축제로 자리매김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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