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프도 없는 생라면이 1만5000원"… 이번엔 '마산 바가지' 시끌

경남 마산의 한 노래방이 바가지 논란에 휩싸였다. 사진은 경남 마산의 한 노래방 메뉴판(왼쪽)과 1만5000원짜리 '라면튀김'의 모습(오른쪽).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수프도 없는 생라면을 1만5000원에 판매한 노래방이 바가지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25일 JTBC '사건반장'은 원가가 저렴한 라면 사리를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에 사서 당황했다는 제보자 A씨 사연을 전했다. A씨에 따르면 해당 사건은 최근 경남 마산의 한 노래방에서 일어났다.


A씨는 메뉴판 속 '라면 튀김'을 보고 특이한 메뉴인 줄 알고 주문했다. 그런데 잠시 후 주문한 음식을 받은 A씨는 충격에 휩싸였다. 접시 위에 생라면 사리 하나가 덩그러니 담겨 있었기 때문이다.

A씨는 "전자레인지에 돌린 라면 사리 하나가 1만5000원이었다"면서 "라면 위에 수프나 다른 소스 첨가도 없이 라면만 있었다"고 전했다. 이커머스 플랫폼에는 제품마다 차이가 있지만 라면 사리 1개 가격이 200원~300원대에 팔리고 있다.

A씨가 곧바로 노래방 직원에게 이 가격이 맞는지 묻자, 직원은 당당하게 '맞다'고 답했다. A씨는 "더는 분란을 일으키기 싫어서 그냥 넘어갔는데 생각할수록 이건 너무 심한 바가지요금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토로했다.